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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재평가 불복 소송 제약사 첫 승소…비결은 '학회 의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사들이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의약품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 결과가 부당하다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을 시작으로 제약사들이 급여적정성 재평가와 관련해 제기한 다양한 소송 가운데 정부에게 처음으로 승소한 판결이다. 특히 판결 과정에서 전문 과목 '학회'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 향후 해당 판례를 기초로 정부의 급여재평가에 대한 대응논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뒤이은 판결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빌베리건조엑스 성분 주요 제약사 품목들이다. 복지부 상대로 급여재평가 불복 소송에서 처음으로 제약사들이 승소했다.복지부 상대 첫 승소한 국내사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행정법원 제1부는 국제약품·삼천당제약·영일제약·한국휴텍스제약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 고시 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제약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에 쓰이는 성분 '빌베리건조엑스' 품목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와 이에 따른 급여 삭제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 핵심이다.앞서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지난 2021년 빌베리건조엑스 성분에 대한 급여 재평가를 진행하고 '적정성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2021년 하반기 급여목록에 삭제됐지만 소송을 진행하면서 임상현장에서 당뇨병성 망막질환의 처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복지부의 급여적정성 판단으로 인해 임상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때문에 임상현장에서는 정부의 급여목록 삭제 추진 이후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품목 대신 도베실산 성분 치료제가 해당 시장을 차지하는 형국이었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빌베리건조엑스 대표 품목으로 국제약품 '타겐에프정'의 처방 매출의 경우 2022년 44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까지 33억원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반면, 같은 국제약품 도베실산 성분 품목인 '레티움정'의 경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올해 3분기까지 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사실상 당뇨병성 망막질환 치료에 있어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치료제에서 도베실산 성분 품목으로 임상현장의 처방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정부의 급여재평가 관련 소송에서 처음으로 제약사가 이긴 이번 소송 결과로 인해 임상현장의 처방패턴에 변화가 예상된다.동시에 이번 소송 결과가 판례가 돼 매년 이뤄지는 복지부의 급여재평가 과정에서의 정부를 상대로 한 제약사들의 소송에 자신감을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동일한 사안을 가지고 서로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 제약사들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판단은 엇갈렸다는 점은 주목해 볼 만하다.'안과‧망막학회' 의견서 제출로 반전 이뤄내다이 가운데 이번 제약사들의 소송 승소 판결에서 주목되는 점은 국내 의학회들이 적극 의견을 개진했다는 점이다. 안과를 중심으로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대한안과학회와 대한망막학회가 적극 의견서를 제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반전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안과학회는 의견서를 통해 "빌베리건조엑스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오랫동안 처방돼 안전하고 효과 입증 약제"라며 "초기 단계부터 장기간 처방시 실명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 있으며, 환자부담금 줄여주어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낮춰주는 효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마찬가지로 망막학회 역시 "현재 국내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같은 망막혈관질환에서 타겐에프의 대체약품은 없다. 임상적으로는 혈류 개선을 위해 혈관순환제 일부가 망막질환에 처방이 되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초기에 병의 발생에 기여하는 산화 반응을 억제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실을 가져오는 심각한 합병증 발생의 예방에 기여하는 타겐에프의 사용 목적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빌베리건조엑스 성분의 급여 유지의 필요성을 임상현장에서도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주요 대한안과학회 주요 임원진까지 직접 의견서를 제출, 빌베리건조엑스 성분의 급여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재판부도 이 같은 안과학회와 망막학회 소속된 임상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제약사들이 복지부의 급여 재평가 결과를 두고 제기한 소송에서 첫 승소라는 결과를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재판부는 "주요 학회 의견 등에 비추어 이 사건 각 약제를 처방함으로써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의 실명 위험을 감소시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사회적 요구도) 등을 아울러 고려하면 약제를 급여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이어 재판부는 "빌베리건조엑스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기도 하다"며 "약제의 요양급여 지위를 배제하더라도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2023-11-06 05:30:00제약·바이오

로슈 안과질환 치료제 '바비스모' 건강보험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로슈는 자사의 안과질환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가 10월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neovascular or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의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고 4일 밝혔다.한국로슈 안과질환 최초 이중 특이항체 치료제 바비스모 제품사진.이번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바비스모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황반하 맥락막 신생혈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또한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있어서는 중심망막두께가 300μm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당 총 14회 이내(Aflibercept와 Ranibizumab 주사제 투여횟수 포함) 투여에 급여가 인정된다.바비스모는 안과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신약이다.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두 질환의 기존 주요 치료제들이 타깃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VEGF-A)와 함께 망막 혈관의 불안정성을 유도하는 안지오포이에틴-2(Ang-2)까지 동시에 이중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한국망막학회 김성우 학술이사(호랑이안과 원장)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노화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두 질환의 치료와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 보다 적은 투여 횟수로 효과적인 시력 개선이 가능한 바비스모는 환자들의 투여 부담을 줄이고 치료 및 관리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바비스모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바비스모는 시력을 위협하는 다양한 망막 질환과 연관된 두 가지 주요 발병 경로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급여를 통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차별화된 바비스모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로슈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04 21:28:41제약·바이오

바비스모 황반변성 경쟁구도 바꿀까…"환자편의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안과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치료제인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가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을까?기존 타 주사제들이 표적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와 망막 혈관의 안정성을 저하시키는 안지오포이에틴-2(Ang-2)까지 함께 억제해 좀 더 포괄적으로 발병 요인을 차단하는 만큼 기전적인 측면에서 환자 혜택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급여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투여간격 면에서 환자 부담을 줄이는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어 활용 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로슈는 바비스모 국내 허가기념 간담회를 통해 바비스모의 허가와 임상적 혜택 및 기대감에 대해 공유했다(사진 김재휘 교수)한국로슈는 7일 바비스모 국내 허가기념 간담회를 통해 바비스모의  임상적 혜택 및 향후 역할에 대해 공유했다.바비스모의 허가는 지난 1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 관련 임상연구 TENAYA 및 LUCERNE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 관련 임상연구 YOSEMITE 및 RHINE연구 총 4건의 3상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TENAYA 및 LUCERNE 임상연구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치료에서 바비스모와 애플리버셉트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비열등성 임상시험이다.연구결과 치료 1년 차에 최대 4개월(16주) 간격의 바비스모 치료는 2개월(8주) 간격의 애플리버셉트 치료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개선 효과를 보였다.이날 발표를 맡은 김안과병원 김재휘 교수(한국망막학회 학술간사)는 "현재 nAMD와 DME의 주요 치료법인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 내 주사제는 시력향상 및 해부학적 개선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정기적인 주사 투여가 필요하다"며 "이로 인한 환자들의 신체적·심리적·경제적 부담이 높아 치료효과가 오래 지속돼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현재 바비스모의 최대 강점은 투약 주기로 꼽히고 있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일리아와 루센티스가 각각 1~2개월에 한번, 1개월에 한번 투약하는 반면 바비스모는 4개월에 한 번 투약으로 다른 치료제와 동등한 치료효과를 거뒀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바비스모는 신속한 초기 부종 소실 효과를 보이고 16주 간격의 긴 투여 간격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환자 및 의료진의 치료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장기적으로 치료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비스모 제품사진다만, 임상현장에서 바비스모를 처방하기에는 아직 급여라는 허들이 존재하는 상황. 로슈에 따르면 바비스모는 지난해 말에 급여를 신청한 상태다.로슈 관계자는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급여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약이여도 (접근성) 상당히 어렵다"며 "최근 급여일정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에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 이런 요소를 고려했을 때 바비스모의 처방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일부 환자의 경우 처방 할 여지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이 라니비주맙과 애플리버셉트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약제의 한계점도 존재한다"며 "좋은 임상효과를 증명한 새로운 옵션이 등장해 황반변성 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신약이 도입될 때 기존 약제에 반응이 좋지 않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에 대한 환자가 경각심을 가지는 경우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급여인 만큼 의료진마다 시각차는 있을 수 있지만 기존 치료가 한계가 있고 장기간 두면 눈이 더 안 좋아질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면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3-03-07 18:46:44제약·바이오

경쟁력 확장 노리는 아일리아…고용량 FDA 심사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황반변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터)가 고용량 제형 승인을 통해 경쟁력 확장을 노린다.아일리아 제품사진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아일리아 8mg 제형의 허가신청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현재 FDA는 해당 접수 건을 신속심사로 지정한 상태로 오는 6월 27일까지 아일리아 고용량 제형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허가신청이 이루어진 아일리아 8mg 제형의 적응증은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이다.이번 허가 신청은 습식 노화 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PULSAR 시험'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을 충원한 후 이루어진 'PHOTON 시험' 등 2건으 3상 연구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자료를 근거로 바탕으로 이뤄졌다.앞서 2건의 연구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해 11월 3~4일 미국에서 개최됐던 미국 망막학회(RS) 제 55차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두 시험에서 아일리아 8mg 제형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최초 월 1회 투여를 거쳐 각각 12주 및 16주 간격으로 투여한 후 48주차에 아일리아 기존제형 8주 간격 투여그룹과 비교했을 때 시력개선의 비 열등성이 입증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이와 함께 두 시험에서 무작위 분류를 거쳐 아일리아 8mg 제형을 투여받았던 환자들의 대부분이 48주 동안 각각 12주 및 16주 간격 투여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또 두 시험에서 '아일리아' 8mg 제형의 안전성 프로필은 기존제형 투여그룹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아일리아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아일리아에 소아 독점권(pediatric exclusivity) 조항을 적용해 미국시장 독점발매 시한을 오는 2024년 5월 17일까지 6개월 연장했던 만큼 이번 고용량 제형이 승인될 경우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소아 독점권은 특허가 만료된 전문의약품과 관련해 제약사 측이 FDA의 요구에 따라 소아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할 경우 6개월간 독점적 발매기간을 연장해 주고 해당 기간 중에는 제네릭 제품들의 발매를 불허하는 제도를 말한다.당시 FDA 결정으로 이전 특허 보호 기간이었던 2023년 11월에서 6개월 연정되면서 수십억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아일리아의 특허는 내년에 만료되기 시작해 향후 10년간 계속되며, 어떤 특허가 바이오시밀러의 진출을 막을지는 현재로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핵심 물질 구성 특허는 내년 6월에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물론 알보텍, 산도즈, 등의 회사들이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에 있다.한편 아일리아 8mg 제형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바이엘이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했다.미국 시장에서는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8mg 제형을 포함한 아일리아의 독점발매권을 보유한 가운데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이엘이 독점발매권을 갖고 있다.
2023-02-28 11:54:13제약·바이오

삼일제약,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주'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멜리부주(라니비주맙)'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멜리부주'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아멜리부 제품사진.아멜리부주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루센티스(Lucentis)'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신생혈관성 (습성)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에 효능, 효과를 가진 안과질환 치료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한국망막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아멜리부주(프로젝트명 SB11)간 효능 및 안전성, 면역원성 등의 동등함을 확인한 바 있다. 아멜리부주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상용화한 여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자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로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은 "삼일제약은 다양한 자체개발 제품 외에도글로벌 파트너의 제품 도입을 통해 안과질환 분야의 토탈케어(Total Care)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아멜리부주' 출시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박상진 부사장(커머셜본부장)은 "아멜리부주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삼일제약이정우 차장(아멜리부주 PM)은 "바이오의약품은 그특성상 효과, 안전성의 입증과 일관된 품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임상 및 FDA, EMA 허가를 통해 입증된 아멜리부의 효과와 안전성,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력과 경험에 기반한 품질관리는 의료인과 환자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5 16:43:05제약·바이오

베일벗은 삼바에피스 솔리리스 시밀러…임상 동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솔리리스(성분명 엘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SB12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며 허가절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바이오시밀러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동등성 결과를 내보인 만큼 6월 미국에 출시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솔리리스(성분명 엘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SB12가 글로벌 임상 3상결과를 발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유럽 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에서 SB12 3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일곱 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첫 번째 혈액질환 치료제로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이다.지난 해 솔리리스의 글로벌 시장 매출은 18억7400만달러(약2.3조원)로 성인 기준 투약 비용이 연간 수 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가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들을 대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ECU)7) 간 비교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를 이번 학술대회에 e-포스터 형식으로 게재했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에피스는 두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 약력학, 면역원성 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동 제제를 처음 처방받는 PNH 확진 환자 중 젖산 탈수소효소(LDH)의 수치가 정상 상한범위(ULN) 1.5배 이상 으로 측정되는 18세 이상 환자 총 50명을 무작위 배정해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일반적으로 LDH는 세포 손상 및 파괴 시 혈액으로 유출되는 성질이 있어 PNH 발병 시 적혈구가 파괴되므로 이를 진단하는 주요한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사용한다.임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처방 후 26주차의 LDH 수준과 '14주차부터 26주차까지 및 40주차부터 52주차까지의 기간이 조정된(time-adjusted)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Area Under Effect Curve, AUEC )으로 설정됐다.연구 결과 총 50명의 환자 중 최종 46명이 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는 사전 정의된 임상의학적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구체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26주차의 평균 LDH값 차이(SB12-ECU=34.48)가 사전에 정의된 동등성 범위에 포함됐으며,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기간 조정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 비율역시 사전 정의된 동등성 범위에 들었다.에피스 임상 총괄 책임자인 오윤석 상무는 "SB12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제품이다"며 "임상 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암젠 솔리리스 시밀러 개발 앞서 …후속연구도 착착현재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암젠의 ABP959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지만 오는 7월 종료 예정으로 임상을 먼저 완료한 에피스가 우위에 서게 됐다.루센티스 바이오시밀로 바이우비즈 제품사진.이밖에도 에피스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에피스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망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참가자(국내포함) 705명 중 52주 동안 처방을 지속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가 발표됐다.우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의약품 처방 후 8주간의 최대 교정시력(BCVA)과 4주간의 황반 중심부 두께(CST) 모두 사전에 수립한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또 2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의약품 처방 후 52주까지의 BCVA과 CST의 변화량에서도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으며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면역원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우 교수는 "임상 시험 결과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약효, 안전성, 면역원성, 약동학에 있어서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현재 SB11은 미국과 유럽, 국내서 품목 허가를 받은 상태다. 루센티스의 글로벌 연 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약 4조4000억원으로 SB11의 국내 판매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도 SB11의 효능과 안전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13 11:55:40제약·바이오

점안주사제 허가취소됐지만 후폭풍 여전...법적 분쟁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에서 진균성 안내염 발생 논란을 키웠던 점안주사제가 최종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개원가들에는 후폭풍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환자들의 손실보상책과 함께, 이번 사태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병‧의원들의 경우엔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법리적 논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단 의료계는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안내염 아웃브레이크 상황의 명확한 법적 대응기준을 만드는 한편, 회사의 책임부분이 명확한 만큼 공식입장을 듣는데 신중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28일 유니메드제약의 '유니알주15밀리그람(히알루론산나트륨)' 등 3개 품목에 대해 품질(무균시험)검사 결과 부적합을 확인해 2월 4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유니알주15밀리그람(히알루론산나트륨) ▲히알론디스포주(히알루론산나트륨) ▲유닐론디스포주(히알루론산나트륨). 진균성 안내염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한 역학조사 결과, 취소 처분을 받은 품목들과 진균성 안내염 발생 사이에는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게 핵심이었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11월 사이 발생한 백내장 수술 후 진균성 안내염 사례 146건 중 136건(93.2%)이 해당 품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해당 품목에 대한 식약처 품질검사에서 확보한 진균(곰팡이균)과 해당 품목을 사용한 진균성 안내염 환자 42명의 검체를 배양한 결과 모두 진균(곰팡이균)인 Fusarium spp가 확인된 것. 최종 결론이 나온 듯 하지만, 안과계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피해를 입은 환자와 병‧의원들에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데에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산적했기 때문. 안과의사회 최정범 총무이사는 "회원 피해에 대한 부분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법률적인 자문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면서 "의사회, 안과학회, 망막학회 등 안과계가 모두 걱정하고 있고 의협에도 자문을 구해서 잘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이 진행한 3개 품목의 품질검사 결과 역학적으로 봤을때 진균성 안내염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발표가 나왔다"며 "현재 모체가 똑같은 것인지 질병청에서도 조사 중인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니알을 사용하고 안내염은 발생했지만 배양이 안 된 환자들의 경우"라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검사한 균과 환자에게서 나온 진균이, 같은 모체에서 나온 것인지를 질병청에서 확인하고 있어 아직 최종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 피해를 입은 사례 중 정황상 이번에 문제가 된 진균성 안내염이 맞지만, 배양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 추후 피해를 입증하는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 이사는 "금일 발표에도 있었지만, 실제 배양이 안 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분명히 피해를 입은 사례라고 보고 있다"며 "해당 환자들에서 배양이 안 된다고 피해를 안 입은 것은 아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문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공식입장 나오지 않아 "피해 병‧의원들 접촉 소문만 무성" 문제가 발생한 병‧의원 입장에서도 아직 넘어야할 산은 남았다. 행정처분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약사의 공식입장을 지켜보는 상황인 것. 안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결과도 자세히 나와봐야 하고 아직 갈길이 멀지만, 원인물질이 맞다고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회사의 책임여부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아직 이렇다할 공식입장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에서 개별적으로 피해 원장과 환자들에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회사측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추후 대응방향도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며 "피해를 입은 환자들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고, 단지 치료비만 받아서 끝날 문제도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병원을 다니면서 그동안 못한 손실보상 등의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예의주시 중"이라면서 "종결된 사항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내염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지난 11월이었다.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진균성 안내염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그 결과를 근거로 식약처는 유니메드제약이 생산한 점안주사제가 품질 부적합 문제로 제조 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
2021-01-29 05:45:57병·의원

안내염 논란 후폭풍 겪는 개원가 "낙인 찍힐라" 우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안과계에서 점안 주사제 부작용 의심사례 이후 관련 제품의 회수 조치가 이뤄졌지만 후폭풍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피해를 입은 병‧의원의 대응 논의하기 위한 인과관계 검증이 남아 있고, 개원가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 점안주사제 이슈와 관련해 제품 회수가 결정됐지만 발병한 환자와의 인과관계 규명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는 게 안과계의 설명이다. 안내염 이슈가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지난 11월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진균성 안내염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부터로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즉각 진상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식약처는 유니메드제약이 생산한 점안주사제가 품질 부적합 문제로 제조 정지 처분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안과계에서는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과정이 남아있어 여전히 해당 이슈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안과의사회 최정범 총무이사는 "결론이 났다고 이야기하지만 법적으로 볼 때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식약처가 검사한 균과 환자에게서 나온 진균이 같은 모체에서 나온 것인지 질병청에서 확인하고 있어 아직 명확히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니메드제약이 생산한 점안주사제 회수 대상 제품(식약처 발표) 결국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은 것이지 앞서 문제가 발생한 병‧의원 입장에선 넘어야할 산이 남았다는 의미. 특히, 안과계가 인과관계 검증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피해를 입은 사례 중 정황상 이번에 문제가 된 진균 안내염이 맞지만 배양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실제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 안과계 관계자는 "임상으로 봤을 때 진균 안내염이 맞고 수술한 의료진이 봤을 때도 진균이라고 판단했지만 배양배지에서 자라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며 "진균 안내염이 흔한 것도 아니고 같은 사례일 것으로 보지만 물적 입증이 힘들어질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안과학회, 망막학회 등 전문과 단체들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질병청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가 포함된 온라인 회의를 통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 대한 후속 대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이슈이기 때문에 우선 질병청에서 인과관계가 증명되는 것인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지난 22일 식약처와 환자의 샘플 검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으면 다음 주에는 인과관계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식약처의 예고대로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안과의사회는 이후 법리적 논쟁이 있을 것을 대비해 법적자문 등 대응도 고민한다는 입장이다. 안과의사회 관계자는 "상황을 겪은 회원입장에선 수술을 잘하고도 이런 일이 생겨 여러 부분에서 걱정이 클 것"이라며 "현재 환자 치료비를 부담하면서 대응을 하고 있지만 많이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처분이 있다면 이후 회원 피해에 대한 부분도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법률적인 자문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며 "의사회, 안과학회, 망막학회 등 안과계가 모두 걱정하고 있고 의협에도 자문을 구해서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0-12-30 05:45:58병·의원

아일리아·루센티스·아바스틴 3종 장기 치료효과 차이 없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주요 약물 옵션으로 자리잡은 'VEGF 억제제' 주사제들의 장기간 치료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새로운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년간 VEGF 억제제를 사용한 이후 3년간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시력 개선 혜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건은 약제의 효과가 아닌 약물을 장기간 효과적으로 전달시킬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였다. 글로벌 '당뇨병성 망막병증 임상연구네트워크(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Network, 이하 DRCR)' 주도로 진행된 리얼월드 분석 임상인 'Protocol T 연구'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열린 미국망막학회(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무엇보다 이번 임상에서는 VEGF 억제제 계열약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다처방약제인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라니비주맙(루센티스)' 세 가지 약의 실제 유효성을 직접 저울질했다는 것. 앞서 보고된 주요 결과의 경우 2년간의 연구기간 모든 임상 참가자들의 시력 개선에는 어느정도 혜택을 보였지만, 연구시작 당시 시력이 가장 좋지 않았던 환자군들의 경우 베바시주맙 보다는 애플리버셉 치료군에서 개선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 다른 차이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번 학회에 보고된 임상 데이터는 지난 2년차 데이터에 확장격으로 Protocol T 연구 환자 558명 중 317명(68%)의 환자들을 뽑아 이들에서 3년후까지의 결과를 추적관찰한 것이었다. 연구를 살펴보면 Protocol T 연구가 종료된 후 3년간 임상 환자들의 95%가 망막 치료를 받았으며 68%가 최소 한 번 이상의 항VEGF 주사제를 처방받았다. 이들은 평균 14회의 병원 방문기간 4회(중간값)의 주사치료를 받았다. 환자들은 연구시작 시점에서 치료 2년차까지 망막 중앙하부 두께가 평균 154μm 감소했지만, 이후 3년간 두께 감소는 1μm에 불과했다. 시력과 관련해서는, 치료 2년차까지 12.2글자 개선으로 정점에 도달했지만, 이후 3년간은 다시 4.7글자 감소했다. 더불어 2년차 데이터와 동일하게 연구시작 당시 시력이 가장 나쁜 환자군에서는 베바시주맙보다 애플리버셉트 치료군에서 더 나은 개선상태를 유지했다. 문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Protocol T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에서도 망막 중앙 하부의 두께 증가와 시력 사이에는 어느정도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 것. 황반부종과 관련해 백내장 외에도 허혈증상이나 신경병성 기능장애 등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캘리포니아 망막컨설턴츠 단테 피에라미치(Dante Pieramici) 박사는 "리얼월드 확장 분석 결과 임상 환자들이 표준치료로 전환함에 따라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며 "실제 치료결과들이 치료제 임상연구 데이터와 언제나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학회는 패널 논의를 통해 "더 적은 주사치료로 약물이 안구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임플란트 방식이나 나노 입자, 유전자치료 등과 같은 새로운 전달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단 사실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환자들에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년간의 연장기간 동안 환자의 38%가 애플리버셉트, 32% 베바시주맙, 19% 라니비주맙, 10% 코르티코스테로이드, 10% 망막광응고치료 및 8%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08-28 05:45:50제약·바이오

당뇨병성 망막병증, 심뇌혈관질환 악화 연결고리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대폭 증가한다는 첫 대규모 조사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망막병증이 심각한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망이나 심근경색 발생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질환간 연결고리 파악에도 이목이 쏠린다. 망막병증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와 연관성을 평가한 6만8000여명 대상의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 조사의 핵심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올라갈 수록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모두 두 배 이상 널뛰었다는 얘기다. 통상 체내 심혈관의 상태 변화는 망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앞선 임상연구들에서도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혈관사건은 각질환마다의 개별적인 위험인자로 거론되면서 연관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들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진행됨에 따라 심혈관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전제를 놓고 대규모 평가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7만명에 달하는 코호트 분석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먼저 연구를 살펴보면, 총 6만8206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들은 제2형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인원이었고, 주요 평가지표로 망막병증을 진단받은지 5년 이후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 변화를 평가했다. 과거력상 울혈성 심부전 및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망막병증 환자 가운데 5년뒤 2.5%(1680명)가 심근경색을 경험했고 3.3%(2269명)가 뇌혈관 사고, 5.5%(3756명)가 사망했다. 여기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뇌혈관 사고, 심근경색, 사망 위험도가 명확히 갈렸다는 점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경증인 환자에서는 뇌혈관 사고 및 심근경색, 사망 위험비가 각각 1.40배, 1.30배, 1.20배로 나타났다. 이어 중등증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는 위험비가 순서대로 1.76배, 2.13배, 1.62배로 확인됐으며, 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는 이러한 위험도가 각각 2.34배, 2.08배, 1.72배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관관계가 망막병증의 중증도에 따라 강력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 연령과 성별, 인종, 흡연여부, 고혈압, 지질수치, 사구체여과율, 인슐린 및 글리타존 사용경험, 체질량지수(BMI),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등을 보정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책임저자인 남부캘리포니아 퍼머넨테 메디칼센터 보벡 모드타헤디(Bobeck Modjtahedi)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한 가운데,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진료현장에서도 안과와 내과계 의료진의 협진의 필요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망막병증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심혈관상태도 같이 악화될 위험에 노출된다"며 "일차 의료기관에서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안과 의료진의 경우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번 대규모 코호트 조사결과 발표 후 패널 논의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는 망막병증 진료를 보는 환자에서 해당 심뇌혈관 질환의 악화 위험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수치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0-08-26 05:45:55학술

안구질환 항체주사제 시장 치료주기 연장 전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황반변성 및 망막병증에 널리 처방되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VEGF 항체주사제들에서 지적되는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서방형 약물전달시스템을 체내 삽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연간 12회 이상의 주사횟수를 두 번으로 줄이는 치료주기 연장 전략이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망막질환인 신생혈관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에 기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제의 치료주기를 늘리는 신개념 치료전략의 3상임상 'ARCHWAY 연구' 결과가 최근 베일을 벗었다. 로슈 제넨텍이 개발사로, 'PDS(port delivery system)'로 명명된 최신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해 이식된 펌프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을 전달하는 서방형 장치의 후기임상 결과지였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에 주목할 점은, 해당 서방형 장치를 이식한 환자의 98%에서는 이후 6개월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없었다는 대목이다. 세부데이터는 이달말 열리는 미국망막학회(ASRS) 연례학술대회 본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회사측은 ARCHWAY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FDA 및 유럽EMA 시판허가 신청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앞서 2상임상인 'LADDER 연구'에서도 치료주기를 6개월 이상 가져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이번 3상임상 ARCHWAY 연구 및 진행 중인 'PORTAL 연구' 결과에 따라 허가 타임라인도 그만큼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에도 루센티스를 투약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PDS 서방형 방출장치를 이식했을 경우, 기존 월간 주사 치료 환자와 비교해 6개월간 시력유지 효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결과적으로 ARCHWAY 연구의 초기 분석 결과에서도 일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는 분석이었다. 로슈 본사측은 "장치의 삽입술과 용액 교환술은 삽입 환자에서 모두 좋은 내약성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기존 월간 루센티스 치료군과 비교될만한 결과지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당뇨병성 망막병증에도 'PAGODA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DS 장치 삽입 6개월간 최대교정시력 비열등성 "안전성 주목" 연구를 살펴보면, 신생혈관 AMD 환자 418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PDS 장치를 이식한 환자와 기존 월간 1회 주사 치료군과의 최대교정시력(BCVA)을 비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차 평가변수로 연구시작시점 대비 치료 36주 및 40주차 BCVA 점수 변화였고, 이차 평가변수는 이에 더해 치료기간 중심반의 두께 변화가 잡혔다. 이번에 공개된 ARCHWAY 연구의 주요 결과를 보면, PDS 이식 환자군에서는 연구시작시 대비 평균 0.2(시력표)가 증가했으며 환자들의 98.4%가 6개월간 이러한 치료일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비교군이었던 월간 1회 라니비주맙을 투약한 환자군에서 평균 0.5가 증가한데 비열등성을 확인한 것이다. 더불어 PDS 이식 환자군에서는 망막 두께 증가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중심점 두께 증가와 관련 두 개 환자군 모두 '10μm 이내'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책임저자인 칼 레질로(Carl Regillo) 박사는 "PDS 시스템은 약물 효과를 저하시키는 것 없이, 연간 12회가 넘는 기존 VEGF 주사제의 투약 횟수를 2회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항체주사치료제 시장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 옵션들인 2006년 노바티스 루센티스(라니비주맙)에 이어 2011년 바이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2019년 베오부(브롤루시주맙)가 글로벌 시판허가를 획득하며 시장을 양분해가는 상황이다. 여기엔 망막병증엔 오프라벨이지만 기타 악성종양에 적응증을 다양하게 보유중인 아바스틴(베바시주맙)도 자리잡고 있다. 다만 습성황반변성 치료를 위해 이들 항체주사제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효과가 1~2개월로 짧고 장기간에 걸쳐 빈번한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현장에는 애로사항도 많이 나오는 분위기다. 약물의 작용기간 자체가 길지 않고, 약제에 불응하는 경우도 적지 않는 등 임상연구에 비해 치료성적이 낮다는 평가도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최근엔 VEGF를 억제하는 기전 외에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 반감기가 긴 롱액팅(long acting) 제제를 비롯한 PDGF, ANG2, PIFG, SCF/c-KIT 등 표적물질들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20-07-27 05:45:57제약·바이오

루센티스 후속 황반변성 주사제 안전성 문제 불거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황반변성 주사제 '루센티스'의 후속 신약 '브롤루시주맙'을 투여한 환자에서 특정 망막 혈관염증이 보고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부작용은 시판허가에 근거가 된 3상임상 자료에서도 일부 언급된 바 있는데, 현재 노바티스 본사측은 시판후 조사 자료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노바티스가 새롭게 준비 중인 항VEGF 주사제 '브롤루시주맙(brolucizumab)'에서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최근 미국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가 23일 현지시간 브롤루시주맙 투여 환자에서 특정 이상반응 발생 사례를 공표하고 나선 것이다. 브롤루시주맙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치료제로, 작년 10월 미국FDA와 올해 2월 우럽지역에 시판허가를 획득한 신규 표적옵션. 학회 업데이트에 따르면, 현재 처방이 진행 중인 미국지역에서는 브롤루시주맙을 투여한 환자 가운데 폐쇄성 망막 혈관염(occlusive retinal vasculitis) 11례를 포함한 총 14례의 혈관염증이 보고됐다. 미국 론칭 후 4만6000여 명의 환자가 지금껏 브롤루시주맙을 투약한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FDA 이상반응보고체계(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AERS) 데이터베이스에도 브롤루시주맙의 이상반응 사례가 등록돼 있다. 작년 11월 이후 확인된 이상반응은 총 36건이 중증 사례들이었다. 여기엔 혈관염(2건)을 비롯한 안구염증(4건), 실명(2건) 등이 포함된 것. 브롤루시주맙의 3상임상에서도 망막 혈관염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안구내 염증과 실명은 각각 4%와 1%로 보고되며 안전성에 잡음이 일었다. 노바티스 본사측은 "브롤루시주맙의 안전성과 관련해 자체적인 내부 검토 외에도 대규모 시판후조사 결과를 통한 외부 안전성 검토위원회와 공동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세부 정보가 나오는대로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브롤루시주맙은 3상임상 'HAWK 연구' 및 'HARRIER 연구' 결과를 근거로 시판허가가 이뤄졌다.
2020-02-26 11:58:48제약·바이오

루트로닉 소액주주 “황해령 회장 자택서 2차 시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루트로닉 소액주주 약 30명은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잘못된 경영방식과 부도덕한 황해령 회장의 경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루트로닉(회장 황해령) 일부 소액주주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황해령 회장의 부도덕한 경영을 규탄하고 주주 면담 수용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던 소액주주들이 오는 26일(토) 2차 시위를 예고한 것. 2차 항의 시위 장소는 루트로닉 황 회장의 자택.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은 앞서 1차 시위에서 ▲황해령 회장의 주주 면담 수용 ▲안과의료기기 ‘알젠’ 임상내용 공개 ▲유증자금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요구하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항의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의 2차 항의 시위 예고는 빈말이 아니었다. 박민구 루트로닉 소액주주 대표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차 시위를 한 후 일주일 뒤 용산경찰서에 바로 시위신고를 접수하고 허가까지 받았다”며 “26일 오후 1시 황해령 회장 자택 앞에서 2차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1차 시위 당시 루트로닉은 소액주주들의 면담 요구를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시위 당일 아침 의도적으로 ‘매출성장 가속도·신제품 출시 계획’ 등 회사 측에 유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 시위를 물타기 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은 소액주주들의 1차 시위가 있었던 지난 8일 공교롭게도 황해령 회장의 신년사를 주요 내용으로 다룬 2019년 시무식 개최 보도자료를 경제지와 일부 의료전문지에 배포했다. 박 대표는 “루트로닉 시무식이 실제로는 1월 2일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가 소액주주들의 시위 명분을 축소하기 위해 마치 8일 날 시무식을 개최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이 같은 루트로닉의 기만행위가 소액주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루트로닉과 황해령 회장이 소액주주들의 시위가 적당한 선에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월 셋째 주 루트로닉 본사 3차 시위 신고를 이미 고양경찰서에 접수했으며, 이후에도 황해령 회장이 각각 회장·이사로 있는 한국예일대총동문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비롯해 코스닥협회까지 항의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가 사전에 입수한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의 2차 항의 시위 성명서 전문 루트로닉 소액주주는 2019년 1월 26일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이아파트 앞에서 속임수 유증과 주주를 기망하고 시장을 속이는 황 회장의 부도덕한 경영에 항의하고 고발하기 위해 시위를 한다. 2016년 11월 황해령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M&A, 중국 진출, 황반부종 및 건성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알젠의 상업임상을 시작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리고 황해령은 주주들에게 유증을 통해 퀀텀점프를 할 것이니 믿고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정작 대주주이자 경영자인 황해령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자신은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유증 전 당시 M&A를 2017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호언했다. 또 미국에서 알젠 상업임상은 2016년 11월 23일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rland Clinic) ▲윌스 아이 병원(Wills Eye Hospital)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에서 곧 시작한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과 유럽에서 임상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한 결과를 주주들과 시장에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진한 주주들은 이 말을 믿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에 주주들이 항의하자 2017년 3월 정기주총에서 황해령은 “루트로닉은 알젠에 관해 글로벌 기업과 계약이 돼 있고, 연말쯤 되면 알젠에 관한 논문이 나올 예정인데, 그러면 현재 주가 뒷자리 동그라미가 몇 개가 붙을지 모르겠다”며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또 한 번 주주들을 기망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주주들이 원하면 M&A 실패 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주주 질문에 황해령은 대답을 당시 이고훈 부사장에게 위임했고, 이고훈 부사장은 황해령 앞에서 주주들과 그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2017년 6월 이고훈 부사장이 사직하고 현 황현택 사장은 주주들과의 간담회에서 M&A 불발 시 주주들이 원하면 유증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은행에 예치돼있으니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2017년 시작된 알젠 임상결과가 논문으로 작성돼 순차적으로 망막학회 등에 발표되는 것을 회사는 홍보하지 않았을 뿐더러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서 회사를 홍보하라는 주주 요구를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 컨펌을 받아야 하는데 노 교수가 허락하지 않아서 보도자료를 못 낸다고 하다가, 언론사에 보도되니 논문을 축소·왜곡·은폐하다가 언론에 발각돼 망신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우리 소액주주는 성명서를 통해 솔직하게 M&A 실패를 인정하고 주주와 시장에 정직하게 임상진행상황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며, 유증자금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유증자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본 집회는 주주들을 기망하고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는 황해령을 고발하는 한편 더 이상 순진한 주주들을 이용해 유증자금을 갈취하는 부도덕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항의집회를 연다.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에게 고함 1. 황해령은 돈을 뜯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주주를 이용하지 말라. 2. 주주에게 경영권을 위임받은 황해령은 주주들을 속이지 말고, 경영상황을 주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 3. 황해령은 주주들의 면담요구를 피하지 말고 응할 것이며, 그동안 주주들을 기망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
2019-01-25 21:10:03의료기기·AI

루트로닉 소액주주 “황해령 회장 부도덕한 경영 규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루트로닉 소액주주 약 30명은 8일 오전 11시 30분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잘못된 경영방식과 부도덕한 황해령 회장의 경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약 30명은 8일 오전 11시 30분 루트로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잘못된 경영방식과 부도덕한 황해령 회장의 경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민구 소액주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명서를 통해 황 회장의 주주면담 수용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덧붙여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차로 황 회장 자택 시위를 비롯해 황 회장이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예일대총동문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루트로닉 소액주주 일동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2016년 11월 루트로닉은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은 2016년 11월 유상증자 전 언론을 통해 여러 번 발표한 여러 가지 회사의 성장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유학 당시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 때문에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유학했고, 예일대 재학 시 기숙사 본인의 방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생활했으며, 귀국 시 다시 가지고와서 지금은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놓고 매일 보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중국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하고, M&A를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기업으로 성장하며 안과의료기기 ‘알젠’으로 황반변성을 치료하고, 미국의료보험에 등재하기 위해 상업임상을 시작하기에 회사가 퀀텀점프 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우리는 순진하게 언론에 나오는 황 회장 인터뷰를 믿었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와 나라를 위하는 일이며 또한 개인적으로 우리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 판단해 빚을 내고 대출을 받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하지만 황 회장은 유증자금을 손에 쥔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금방 계약될 것처럼 말하던 M&A는 현재 3년이 다 되어가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현재는 M&A 인수팀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한다는 말은 온대간대 없어졌고 미국에서 알젠 상업임상을 통해 미국의료보험에 등재하겠다고 말하며 2017년 4월 임상이 시작됐다는 2017년 언론사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후 현재까지 어떤 진행상황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없다. 2017년 3월 열린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은 주가하락과 시장에서 소통하지 않는 황 회장에게 항의했다. 이에 황해령 회장은 정기주총 장에서 주주들에게 “회사는 지금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이 돼있어서 공식적으로 알젠 미국임상에 대해 발표하지 못한다.” “하지만 2017년 말쯤 되면 논문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주가 뒤에 동그라미가 몇 개가 붙을지 모르겠다.” “그러니 연말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주주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후 우리 소액주주들은 황 회장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하며 묵묵히 기다렸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17년 말이 됐지만 나온다던 알젠 논문은 나오지 않았고 주가는 한없이 폭락을 거듭했다. 그래서 우리는 소액주주 모임을 결성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하려 의결권 3%를 확보한 후 회사에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회사에서는 당시 문경미 IR팀장을 보냈고, 아시아경제TV 본사가 있는 목동 KT본사에서 소액주주 대표들과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당초계획보다 약간 늦어졌지만 미국임상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니 2018년 2사분기까지만 기다리면 알젠에 관한 로드맵과 투자유지, 회사 운영상황, M&A에 관한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해 우리는 다시 6개월을 기다렸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박민구 대표가 성명서를 읽고 있다. 당시 소액주주 대표를 지냈던 노태율 씨는 이후 회사와 관계가 좋아진 것으로 판단해 회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고 2주일에 한 번씩 소액주주 대표 및 루트로닉 홍보대사로서 회사를 방문해 황현택 사장을 만났고, 경영상황이나 임상진행 상황 등을 소액주주들과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로드맵이 발표되면 주가가 폭등할 것이고 7월말쯤 노태율 씨를 통해 황현택 사장은 주주들과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서 그동안 섭섭했던 부분을 다 털어놓고 회포를 풀자고 했다. 하지만 이런 말은 또 거짓이었고, 나온다던 로드맵은 빈껍데기로 채워졌으며 7월에 열자던 간담회는 온대간대 없어졌다. 이후 주주들의 항의와 황 회장 면담요청은 전부 묵살됐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회사 앞과 황 회장 집 앞에서 시위를 준비해 회사에 통보했다. 그러자 해외 출장이 거의 없던 황해령 회장은 지난해 7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5개월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리고 지난 12월 황 회장이 귀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면담요청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기에 비서실로 전화해 다시 면담요청을 했고 회사 측은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해 기다렸다. 연락이 없어 2일후에 연락하니 2019년 1월 5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그전에 만나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주주들은 IR팀에게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유병인구가 1억2000만 명인 건성황반변성(AMD)을 치료해 성공했다는 노영정 교수의 연구결과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망막학회에서 논문이 발표됐기에 이것을 기사화해 달라는 요청을 수없이 했지만 전부 묵살됐다. 당시 논문내용은 AMD 초기가 아닌 습성으로 전이되기 전 단계인 중기이상의 20명 환자 20안를 대상로 연구했고, 이제까지 어떠한 약물이나 의료기기로도 AMD 원인인 두르젠을 감소시키지 못했던 것을 40% 이상 환자에게서 감소시켰다. 이 결과는 2015년 한국에서 10명, 독일에서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성공했다는 회사 발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이고, 또 다른 국내 및 미국 임상상황과도 같은 연구이다. 노영정 교수 논문은 AMD 중기 및 말기환자들에게 치료혜택을 줄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왜곡축소까지 저지르는 만행을 일삼고 있다. 우리의 요구사항 1.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자금을 지원한 주주들을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황해령 회장은 주주들의 면담요구를 수용하라. 2. 알젠으로 건성황반변성(AMD)치료에 관해 유럽허가를 받은 것과 AMD·중심성장액맥락망막변증(CSC)·당뇨병성황반부종(DME) 등에 관해 미국 5개 병원과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누네안과, 분당서울대병원, 김안과병원을 비롯해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내용을 공개하라. 3. 3년간 진행하고 있다는 M&A는 멈추고, 유증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라. 4. 2018년 4사분기 실적에 관해 예상 공시하고 적자가 3사분기부터 늘어난 이유, 즉 알젠 임상비용이 포함돼있기 때문임을 적시하고 2019년 신제품 출시계획을 발표하라. 우리의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시 1차 시위에 이어 2차로 황 회장 집, 3차로 황 한국예일대총동문회 사무실 앞에서 지속적으로 시위할 것을 선언한다.
2019-01-08 13:37:35의료기기·AI

소액주주들은 왜 ‘루트로닉’에 분노하는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의 비윤리적이고 무책임한 경영을 강력히 항의하겠다.” 루트로닉 망막 치료 레이저 ‘알젠’(R:GEN) 루트로닉 소액주주 일동이 오는 8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원로 219 루트로닉센터 앞에서 시위를 예고한 이유다. 소액주주 일동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루트로닉 경영권을 행사하는 황해령 회장은 주주를 속이고 시장을 속여 주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혔고, 시장에서는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회장의 말과 회사를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지금은 주가폭락으로 가정이 파탄 나고 스트레스로 인한 합병증으로 건강을 망친 주주가 수없이 많이 생겨났다”며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기다릴 수 없다”며 항의 시위 배경을 밝혔다. 루트로닉 소액주주 박민구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액주주들이 루트로닉에 분노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레이저기기 ‘알젠’(R:GEN)이 국내와 유럽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중심성장액맥락망막변증 허가는 물론 FDA로부터 유의미한 황반부종 승인까지 받았고, 특히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임상실험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음에도 회사 측에서 이를 적극 알리지 않아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가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망막학회에서 발표한 파일럿 임상시험 논문은 알젠을 활용한 선택적 망막 요법(Selective Retina Therapy·SRT)이 중증도의 건성황반변성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해당 논문을 살펴보면, 건성황반변성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알젠을 활용한 SRT를 실시해 3·6·9·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치료효과를 평가한 결과 환자 20명 중 8명(42.1%)에서 드루젠(drusen·노화로 인해 황반에 쌓이는 찌꺼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맥락막 신생혈관이나 출혈 등 부작용은 없었다. 그는 “건성황반변성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치료기기가 없기 때문에 알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 200조원으로 추산되는 관련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알젠은 국내외 인허가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했다”며 “하지만 루트로닉은 이런 저런 핑계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 등 무책임한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들은 루트로닉 황해령 회장의 유상증자 전·후 180도 달라진 태도 변화에 더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구 대표에 따르면, 황 회장은 2016년 유증을 앞두고 “퀀텀점프를 한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다” “알젠의 대규모 상업임상을 미국에서 한다” “주가에 0이 한 개 더 붙을 것이다” 등 온갖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주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며 유증을 설득했다. 소액주주들은 황 회장의 말을 믿고 빚을 내거나 대출을 받는 등 유증에 참여했지만 이후 주가가 반 토막 이상 폭락하면서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게 된 것. 특히 황 회장은 유증 이후 주가하락 과정에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주주들의 면담요청을 묵살하는 등 소통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소액주주들이 원하는 건 주가를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루트로닉이 공시를 통해 명시한 인수합병 등 약속들이 잘 실행되지 않았다면 최소한 그 이유와 대책을 설명하고 소통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주주들의 면담요구를 받아들이고, 2015년 행한 유상증자 자금 사용처를 명명백백히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는 8일 루트로닉 시위에는 소액주주 약 3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8일 1차 시위에 이어 2~3주 내 황해령 회장 자택 앞 2차 시위를 위해 용산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의 문제 제기와 8일 시위와 관련해 루트로닉 커뮤니케이션팀 오창희 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액주주들의 주장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특별히 할 말이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들은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이 투자기업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 대표는 소액주주와 기업 모두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수익을 위한 욕심에서 주가 하락과 같은 리스크를 감안해 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이 주가가 떨어져 손해를 봤다고 해서 주가를 올리기 위해 투자기업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거나 기사화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또한 합리적이지 않다”며 “소액주주들은 주가상승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공시 내용을 믿고 투자를 한 것인데, 만약 공시대로 되지 않고 심지어 주가까지 폭락했다면 당연히 해당 기업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판단해 주주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은 공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그 이유와 계획을 공시를 통해 밝히고 주주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기업과의 소통 부재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의료기기업체 임원은 주식이 오르든 내리든 그 수익과 손해는 오롯이 투자자의 몫이며, 주주들이 주가하락을 이유로 기업 경영·홍보활동을 침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기업정보를 공개하고 설명해야한다”며 “루트로닉 소액주주들이 분노하는 것은 IR이나 홍보팀 등 어느 곳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거나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차단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의 규제혁신 발표 이후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루트로닉과 소액주주 간 갈등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공공성을 가진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이제 막 싹 틔우기 시작한 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2019-01-07 00:07:5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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